한익스프레스주 외국인 '사자' .. 10여일만에 지분 11%

납입자본금이 50억원에 불과한 소형주인 한익스프레스를 외국인투자자들이갑자기 매집하고 있어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26일부터 한익스프레스주를 사들이기 시작해 이달 9일 현재까지 모두 11만주를 사들였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외국인지분율이 10여일만에 0%에서 11%로 급등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유통물량이 풍부한 대형주를 선호하기 때문에이같은 소형주 매집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외국인의 대량매입에 대해 경영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회사입장에서는 외국인이 주식을 매집할 이유를 알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한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 택배업 등으로 성장성이 부각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상장 운송회사와 비교해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호재는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서는 그러나 영업실적이 지난해의 71억원적자에서 금년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