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특별소비세 인하기간 연장 건의...전자업계

전자업계가 전자제품 특별소비세 인하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10일 오는 7월말로 끝나는 전자제품 특소세 인하기한을 1년이상 연장해 줄 것을 재경부와 산자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IMF이후 위축된 소비를 늘리기위해 지난해 8월부터 15%인 전자제품 특소세를 11.5%로 4.5% 포인트(30%) 인하, 적용해 오고 있다. 진흥회는 내수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으나 아직까지 IMF관리체제 이전의 70%선에 불과해 특소세 인하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흥회는 또 자동차의 경우 오는 2003년 7월말까지 특별소비세가 인하된다며 형평성을 감안해서라도 전자제품의 특소세 인하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업계의 건의에 대해 다음달 초쯤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만일 업계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특별소비세가 원상복귀되면 TV,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오디오 등은 교육세 부가세 포함 소비자가격이 5~8%정도 오르게된다. 29인치 컬러TV는 83만9천원에서 88만2천원으로, 5백10l 냉장고는 95만8천원에서 1백만7천원으로, 18평형 슬림형 에어컨 모델의 경우 2백71만원에서 2백93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고 업계는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