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과학면톱] '프리PC 마케팅' 전업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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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없이 최신형 PC를 장만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현주컴퓨터 삼보컴퓨터에 이어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이 PC통신서비스및 신용카드업체와 손잡고 매달 일정액의 인터넷 사용료를 내면 제품 값을 받지 않고 PC를 주는 "프리PC" 마케팅에 나섰다. LG-IBM도 다음주부터 프리PC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목돈없이 사는 것이 보편적인 PC 구매 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삼성SDS 삼성캐피탈과 공동으로 3년간 유니텔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월 5만8천6백10원~14만1천8백60원을 내면 PC를 준다. 대상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 전제품이다. 신청은 삼성전자 대리점과 PC통신 유니텔(go sec)에서 받고 대금은 삼성카드로 낸다. 대우통신은 나우누리 국민카드와 제휴, 프리PC마케팅에 나섰다. 월 이용료는 셀러론 4백MHz 중앙처리장치(CPU) 채용 데스크톱이 4만5천8백원, 펜티엄III 4백50MHz 제품이 7만3천2백원, 셀러론3백MHz CPU 채용 노트북은 8만4천9백원이다. 신청은 대우통신대리점 세진컴퓨터랜드 하이마트와 나우누리 인터넷 홈페이지(www.nownuri.com)나 PC통신 나우누리(go freepc)에서 할수 있다. LG-IBM은 채널아이 BC카드와 함께 다음주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상 제품은 데스크톱 4종과 싱크패드 노트북 한가지. 이용료를 내는 기간은 6개월~3년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프리PC 마케팅은 지난달 20일부터 현주컴퓨터가, 삼보컴퓨터는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삼보컴퓨터는 한국통신하이텔 LG캐피탈과 제휴했으며 셀러론 4백MHz CPU 채용 데스크톱과 셀러론3백MHz CPU 채용 노트북 등 4종을 대상으로 3년간 매달 4만9천3백~8만3천2백원을 받는다. 현주컴퓨터 관계자는 "불과 20일만에 5천건의 구매신청이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좋아 품목을 처음 3가지에서 전 제품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리PC 마케팅은 지난해 미국의 프리PC사가 시작한 이후 새로운 PC 판매방식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