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맞춤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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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고객유치전략으로 맞춤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해지는 고객의 입맛에 따라 적절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백화점 구리점은 음식에서부터 구두 와이셔츠 같은 패션상품과 대형 가구까지 10여개 품목을 맞춤서비스로 제공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에서 저녁찬거리까지 쇼핑하는 한국 주부의 특성에 맞춘 상품은 양념반찬과 선식이다.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24시간전에 주문을 하면 양념게장(1kg.2만2천원),양념더덕(4백g.1만원) 등을 만들어 준다. 입맛에 따라 짜거나 싱겁게 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 선식 이유식 건강식 등도 현미 연자육 산약 등 50여종의 곡류를 섞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고 있다. 여성들의 체형에 맞도록 속옷을 개개인별로 만드는가 하면 양복 구두 와이셔츠 화장품 등도 맞춤서비스의 대상이다. 올해초 입점한 구두매장 주티의 경우 기성화 제조업체이면서도 맞춤서비스를 시작한 경우다. 7층 가구매장에선 고객이 직접 고른 원목을 이용해 공예가구를 만들어 주고있다. LG 관계자는"맞춤상품의 경우 특별히 가격을 더 받지는 않지만 세일행사 때도 정상가격을 받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맞춤서비스는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세일에 치우쳤던 백화점들의 판매가격을 정상화시키는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LG는 맞춤서비스가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 앞으로 대상을 늘려가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