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거래규모 전산처리용량 '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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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거래규모가 전산용량을 늘린지 1주일도 안돼 또다시 전산용량을 초과했다. 이에따라 매매체결이 1시간이상도 지연되는 종목이 속출함으로써 코스닥증권(주)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하루주문건수는 14일 17만4천3백18건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하루 적정처리용량 16만건을 1만4천건 이상 웃도는 것이다. 전산용량을 4배 늘려 가동한 지난 7일 8만9천건이던 것이 9일 10만건 10일 11만건 11일 13만건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또 동시호가(오전 8시~9시) 주문건수는 3만7천5건으로 적정동시호가 처리건수(1만5천건)를 두배이상 웃돌았다. 5일에도 동시호가 주문건수는 4만1천건에 달했다. 동시호가 주문처리가 지연되면서 후속 주문도 연쇄적으로 늑장처리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 영업점에서는 주식 현재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른채 매매주문을 내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동시호가 배분수량이 10주에서 1백주로 늘어나고 가격제한폭이 상하 12%에서 상하 15%로 확대되면 동시호가 주문건수가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때부터는 매매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증권은 이와함께 8월초까지 전산처리용량을 현재의 3배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