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15일) 상승세 '스톱'...150대로 밀려

서해안의 남북한간 무력충돌로 코스닥증시가 급락세를 보여 지수가 150대로밀렸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 떨어진 159.83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3천억원을 넘어섰던 거래대금도 하루만에 다시 2천6백1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서해안에서의 남북교전은 장초반의 산뜻한 출발을 일시에 반전시켰다.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돼 장중 한때 8.23포인트나 빠져 155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부터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많이 줄었다. 오른 종목은 1백91개(상한가 1백25개)로 내린 종목(82개, 하한가 12개)을압도했지만 지수관련 대형주와 고가주의 폭락으로 약세장이 이어졌다. 현대중공업 쌍용건설 평화은행 기업은행 서울이동통신 서울방송 등 대형주들은 이날 동반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행진을 계속하며 주당 10만원선을 넘어섰던 엠케이전자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유일반도체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호재로 전날 10만원대를 돌파했던 유일반도체는 약세로 끝났다. 잠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던 인터넷 관련주도 약세였다. 골드뱅크는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내렸으나 막판의 반발매수세로 겨우 하한가를 면했다. 한국디지탈라인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등도 낙폭이 깊었다. 보암산업은 파업 여파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부산창투는 회사청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매물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한일화학 세화 바른손 양지원공구 금강정공 경축 케이디씨 부일이동통신 경덕전자 등도 매물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하한가로 끝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