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경주 승부조작, 전.현직 선수등 적발...송파경찰서

경륜 경주에서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를 해온 전.현역 선수들과 브로커 등이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현역 경륜선수 서규일(27) 박정석(28)씨와 퇴역선수 정한종(29)씨 등 3명을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선수 허모씨(3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5월10일 정씨의 소개로 알게 된 브로커 박모씨(수배)로부터 "내가 점찍는 선수가 우승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과함께 1백50만원을 받은 혐의다. 서씨 등은 같은달 22~23일 서울올림픽 경륜경기장에서 열린 13회차 9번,12번째 경주에서 박씨가 정해준 두사람을 1, 2위로 입상시키기 위해 앞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선수는 경주에 돈을 걸 수 없도록 된 규정을 어기고 지난해 3~5월 경기당일 자신과 친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가며 10여차례에 걸쳐 경륜 승자투표권을 구입한 혐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