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오염가능성 오스트리아산 동물사료 수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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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일부 사료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오염가능성이 있는 오스트리아산 애완동물 사료가 소량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는 올들어 오스트리아로부터 애완동물용 배합사료 1.2t과 단미사료(사료첨가용 유기산제) 12t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추적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유지가 들어가는 배합사료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유지가 들어가지 않는 단미사료는 가축의 소화촉진제로 쓰는 유기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애완동물은 식용이 아니어서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오스트리아에서 수입되는 육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유럽연합(EU)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농장사료의 다이옥신 오염 사실을 확인해 통보해 왔으며 문제의 사료 공급을 중단시키고 오염 사료를 사용한 농장과 이 농장에서 생산된 육류의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규정치보다 높은 다이옥신을 함유한 사료를 생산한 2개의 사료공장을 폐쇄시켰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벨기에에서 다이옥신 오염 파동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자국 사료의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조사해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