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부채비율 크게 줄 .. BW 주식전환 등으로

동양제과의 해외 BW(신주인수권부채권)를 보유한 외국인투자자들이 올 하반기중 주식인수권을 대거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의 출자도 완료됨으로써 동양제과의 부채비율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동양제과에 따르면 금년 5월에 발행한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 지난16일부터 가능한데다 싯가(16일 현재 5일이동평균가격 기준)가 3만1천3백70원으로 행사가격(2만4천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BW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기관투자가들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함으로써 큰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동양제과의 박영복 재경담당이사는 "1백79억원인 BW 발행액 가운데 적어도 30%, 많으면 50%이상이 연내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양 입장에서는 외국인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주당 2만4천원의 발행가로유상증자를 실시하는 효과를 보게된다. 이에앞서 동양제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지난 10일 1백75억원을 받았다.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의 동양제과 신주인수 가격은 3만5천원이며 내년 6월10일까지 처분이 금지돼 있다. 박영복 이사는 "금년도 당기순이익을 감안할 경우 작년말기준 2백23%였던 부채비율이 1백50%이하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동양제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백억원정도로 작년 상반기실적(49억원)의 배이상된다는게 회사측의 추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