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면톱] (지역경제) 문경 폐광지역 '새 관광명소로'

경북 문경 폐광지역을 환경친화적 휴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이 일대가 중부내륙지방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났으며 96년말 개장된 문경온천의 입장객도 1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광객의 증가는 문경석탄박물관 개관, 패러글라이더장 개설,관광열차 운행 등에 힘입은데다 칼슘 중탄산 온천인 문경온천의 약효가 알려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각종 드라마 세트장과 휴양시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휴양단지개발 =82만여평 규모의 불정동 자연휴양림이 내년초 개장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는 10.5km 등산로 좌우에 전국 2백47개 지자체의 시.군목이 들어서는 꽃나무 동산이 조성된다. 또 청소년수련원과 통나무집, 클레이사격장, 산악자전거 코스, 인공폭포,해맞이 전망대, 야외공연장, 생활체육시설, 서바이벌게임장, 모험놀이 시설 등도 갖춰진다. 문경읍 인근에는 50만평 규모의 고요휴양단지가 민간 사업자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연수원과 통나무휴양지 종합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문경시는 이밖에 골프장, 스키장 등 대형사업에 대한 민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법개정을 통한 카지노개발사업 허가도 계속 정부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촬영세트장 건립 =문경새재 용사골 인근 2만평에는 KBS 대하드라마 왕건의 세트장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모두 25억원이 투입돼 왕궁 2개소, 기와집 40동, 초가 70동의 고려촌과 백제촌이 건립될 계획. 오는 8월경 완공된다. 또 전설의 고향과 쉬리영화제작소 등에서 산촌을 배경으로 한 3천평 규모의 세트장도 설치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온천지구개발 =문경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7만6천평 규모의 온천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 올 하반기에 완공된다. 이후에 호텔, 종합온천장, 상가, 기업연수원, 레포츠센터 등이 잇따라 착공, 내년부터 차례로 준공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