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결혼식 2제] 축의금 화환 안받아..김 전 법무 장녀

김태정 전법무장관이 둘째 딸 화정양의 결혼식 장소를 바꾸어 혼례를 치렀다. 김 전장관은 당초 대검 별관4층 예식홀을 결혼식장으로 잡았으나 진형구전대검공안부장의 "파업유도"발언으로 사직하는 바람에 평소 다니던 서울서초동 산정형 교회로 장소를 옮겨 19일 오후2시 결혼식을 치렀다. 김 전장관은 전날인 18일까지도 법무부나 대검관계자들에게 예식장소를 비밀에 부쳤으며 축의금과 화환은 일체 받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박상천, 안우만 전법무장관, 박순용 검찰총장, 이원성 전대검차장, 신승남 대검차장등 전현직 검찰간부를 포함해 하객 3백여명이 참석했다. 퇴임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전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하객들을 맞았으며식장에는 사진기자 등 취재진 30~40명이 몰려들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