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사이버 증권 : '홈트레이딩' 쉽고 편해요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증권사 홈트레이딩 전용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야 매매할 수 있다. 전용프로그램은 CD-ROM이나 디스켓에 저장된 것을 사용하거나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운받을 수 있다. CD-ROM이나 디스켓은 증권사 영업점에서 구할 수 있다. 증권사 홈페이지상에서 바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곳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매매주문을 내려면 데이터 보안을 위해 암호화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이텔이나 천리안과 같은 PC통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중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전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투자자가 가장 많다. 처음 설치단계에서 다소 번거로운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자료의 전송속도가 빠르고 사용에도 편리하다. 어느 방법을 이용하든지 증권사 영업점을 한 번은 방문해야 한다.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해야 한다. 기존 계좌가 있는 경우에는 증권 카드도 준비한다. 처음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먼저 계좌를 개설한 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정한다. 동시에 홈트레이딩 신청서도 작성한다. 이때 정한 통신접속 ID와 패스워드는 꼭 기억해야 한다. 전용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용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투자자는 영업점에서 지급한 CD-ROM이나 디스켓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D드라이브가 있을 때는 CD-ROM을 쓰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디스켓을 A드라이브에 삽입하면 된다. 모니터에 나타나는 설명대로 따라가면 된다. 설치가 끝나면 컴퓨터 바탕화면에 홈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아이콘이 만들어진다. 주식거래를 하거나 정보를 검색하고자 할 때 이 아이콘만 클릭하면 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홈트레이딩 초기화면이 나타나고 여기에 가입할 때 받은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통신ID 통신패스워드 등을 기입한다. PC통신을 이용하고자 할 때는 통신프로그램을 통해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에 접속한 뒤 초기화면의 안내에 따라 해당메뉴로 이동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이텔을 이용해 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서비스에 접속하려면 "정보세계"에서 7번메뉴인 "증권/보험/의료"를 선택하고 "32004.대신증권 DIAMOND"로 이동하면 된다. 홈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은 간단하다. 다만 어느 증권사와 사이버거래를 할 것인가를 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모든 증권사의 자료처리능력이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서버의 용량이나 통신포트의 숫자 등 여러요인에 의해 거래 안정성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기존 사용자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직접 물어볼 사람이 주변에 없을 경우 PC통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홈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서 PC통신업체마다 이용상의 불편함이나 문제점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수수료와 시스템 처리속도도 꼭 비교해야 한다. 증권사마다 수수료율이 조금씩 다르고 특히 투자규모에 따라 비율을 다르게 책정하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홈트레이딩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질이나 부가서비스까지 챙겼다면 이제 클릭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