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투자 늘린다 .. 수익기반 다각화 위해

삼성전자가 수익기반 다각화 차원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대폭 강화,2001년 2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진대제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비메모리 반도체사업 담당)은 컴퓨터 전시회인 PC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미 뉴욕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비메모리 반도체사업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 "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ASIC(주문형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및 멀티미디어 제품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높여 2001년까지 누계 5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또 디지털TV, MP3 플레이어, DVD(디지털 비디오디스크),IMT-2000 동영상 전화기등 차세대 디지털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삼성전자는 2001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고부가제품을 생산할수 있는 8인치 웨이퍼 가공능력을 현재의 월 2만장에서 2001년까지 4만장으로늘릴 계획이다. 이 공장은 세계 최고수준인 0.18미크론(1미크론=1백만분의 1m)의 회로선폭을 가공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와관련, 진 대표는 올 3분기내 0.18미크론 초정밀 가공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또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컴퓨터 두뇌 역할을 하는 CPU인 "알파칩" 사업 확대를 위해 미 컴팩사와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구동칩,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성능을 합친 복합칩을 세계 유수 업체와 공동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은 올해 1천3백40억달러에 이르고 매년 큰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