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경영혁명] (상) 성공사례 : SKC .. '성공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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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6시그마를 만나 전혀 다른 품질의 패러다임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알짜"만 골라 도입한 덕이 크다. 6시그마의 "SKC화"를 이룬 셈이다. SKC 6시그마 추진팀은 GE를 벤치마킹대상으로 정해 6시그마를 도입키로 한 뒤 기존에 해오던 경영기법인 수펙스(SUPEX)나 SKMS(SK 경영관리체계)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없나를 먼저 찾았다. 수펙스의 기본 개념은 이렇다. 일단 목표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택한다. 그 다음엔 거기에 이르기 위한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방해요인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방해요인을 하나씩 제거해 간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경영철학에 관한한 SKC는 수펙스와 SKMS의 철학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6시그마에 비해 뚜렷한 비전을 세우고 전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 문제해결 기법의 경우도 6시그마의 장점을 일부 흡수하면서 수펙스의 정신과 접목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다만 측정지표의 경우는 통계적 방법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구체적인 적용방법론까지 개발된 6시그마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사의 기업문화 특성을 명확히 분석해 비판적으로 새로운 경영혁신 운동을 수용한 결과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었다는 것이 SKC의 자체 분석이다. 6시그마 추진팀 황춘석 과장은 "일부 업체에서는 각 주관부서별로 각기 다른여러가지 경영기법을 도입해 생산현장에서 오히려 혼란스럽고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두가 같은 목표와 행동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경영기법의 교통정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경험을 전했다. SKC는 앞으로 6시그마 운동을 전사적으로 확산시키는 과정에서도 기존의 경영혁신도구들과의 접점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기로 했다. 올 4.4분기에는 그래서 보다 한국적이면서 SKC화된 6시그마 경영모델이 탄생될 것이란 게 SKC의 설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