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선발 시험 엉터리 채점...시교육청 은폐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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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기간제 교과전담교사 선발시험의 영어과목 채점을잘못해 합격자가 뒤바뀌고 불합격된 응시자가 뒤늦게 비공개로 구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치러진 초등 교과전담교사 선발 1차시험 영어과목은 1점짜리 60문항, 2점짜리 20문항으로 출제됐지만 교육청측은모든 문항을 1.25점으로 채점했다. 교육청은 이런 사실이 지난달 31일 최종 합격자 발표후 뒤늦게 밝혀지자 채점을 다시해 이미 합격된 1백81명은 그대로 두고 불합격된 19명을 대상으로별도의 면접시험을 치러 18명을 추가 선발했다. 시교육청은 합격자를 번복할 경우 집단 항의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 사실을 은폐한 채 대책회의를 갖고 불합격자 구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측은 "억울하게 불합격된 응시자들은 모두 구제됐고 14명이 엉뚱하게합격했으나 합격자들과의 점수차가 1~2점 정도로 근소해 큰 문제는 없다"고해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