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컴퓨터 월드 : (인터넷 강단) (끝) '정보찾기'

인터넷 초보자인 김한경씨와 필자간에 이뤄진 대화 형식을 빌려 정보검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그동안 소개하지 못한 정보찾기 요령을 종합적으로 알아본다. 검색어를 구체화시켜라 대부분의 검색엔진은 키워드가 두가지 이상일 경우 해당 검색어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사이트나 웹페이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가능한 한 검색어를 구체적으로 주어서 검색결과의 범위를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한글검색엔진인 네이버(www.naver.com)에서 "한국"을 검색하면 3천7백72개의 사이트가, "경제"를 검색하면 1천10개의 사이트가 나온다. 그러나 "한국 경제"를 검색하면 1백17개의 사이트로 급격히 줄어든다. 앞의 것은 페이지를 열어볼 엄두도 안나지만 이 정도면 다뤄볼 만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알타비스타(www.altavista.co.kr)에서는 두개의 검색어를 주면 둘 중의 하나만 들어있는 사이트도 검색해주므로 검색어를 겹따옴표(" ")로 묶어주어야 한다. 검색어들은 또 "+,-" "&" "and" "or" 등 다양한 방식의 연산자로 묶어 검색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 검색연산자에 대한 소개는 한글사이트의 경우 히야(www.heeya.com/engines/frame-tips.html)에서 영문사이트의 경우 서치엔진워치(www.searchenginewatch.com)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고급검색 옵션을 이용하라 몇몇 검색엔진에는 고급검색 옵션이 있다. 고급검색은 전문검색 또는 조건검색으로도 불린다. 옵션은 엔진에 따라 다르지만 몇가지 변수를 한정해 놓고 거기에 해당되는 사이트만 골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핫봇(www.hotbot.com)의 경우는 언어별 대륙별 도메인별 날짜별 멀티미디어별로, 그리고 꼭 들어갈 검색어와 들어가면 안되는 검색어 등으로 옵션을 주어 아주 구체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와 인포캅(www.infocop.com)이 비교적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부문서중에서만 검색을 하려면 네이버 파워서치(www.naver.com/powersearch.html)의 "호스트내에서의 검색"란에 "go.kr"를, 대학의 문서를 찾으려면 "ac.kr"를 입력해 검색하면 된다. "go.kr"는 정부(government)사이트에, "ac.kr"는 학교(academy) 사이트다. 전문분야에서의 검색 웹에는 분야별 전문 검색엔진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의료정보를 검색해주는 사이트로는 메디서치(medisearch.medikorea.net)와 메드라인(www.medline.co.kr)등이 있다.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유용한 검색엔진이 무엇이 있는가를 알아본 후 북마크를 해놓으면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무척 편리해진다. 외국사이트로는 3천여개의 분야별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모아놓은 아이슬루스(www.iSleuth.com)가 있다. 검색엔진이 아닌 검색엔진 검색엔진에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모든 사이트에 공평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불필요한 과잉정보가 많다는 것이다. 들어있는 정보의 질적인 가치를 고려하지 않기에 네티즌의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인터넷 가이드 사이트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이드 사이트에서는 편집진이 책임지고 좋은 정보를 발굴, 양질의 사이트만을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영문사이트로는 어바웃(www.about.com)과 이블래스트(www.eblast. com)가 있다. 어바웃은 원래 마이닝 컴퍼니(Mining Company)라는 이름으로 수백명의 전문가가 분야별로 좋은 정보사이트를 찾아놓은 곳이다. 이블래스트는 영국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의 편집팀이 만들었다. 외국 사이트를 찾을 때 꼭 방문하도록 권하고 싶은 사이트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시작단계로 링크(www.link.co.kr)를 비롯 소수의 가이드 사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