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시장 선도..삼성, 알파칩 개발 '진대제 부사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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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1기가 알파칩 개발은 삼성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이를 계기로 세계 CPU 시장이 64비트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기가 알파칩 개발의 의미는. "다가온 멀티미디어 및 전자상거래 시대를 선점할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알파칩은 정보 처리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 초고속 정보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반도체다. "E(electronic)비즈니스"의 핵심은 속도이며 알파칩은 E비즈니스 시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컴팩과의 관계는. "컴팩은 기본 설계를, 삼성전자는 공동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또 삼성과 컴팩이 각 85대 15의 비율로 투자해 미 보스톤에 설립한 API사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전자상거래에 대비해 서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컴팩은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알파칩 사업에 대단히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컴팩의 알파칩 사업 매출은 60억달러(시스템 가격 포함)에 달한다." -알파칩 사업은 그동안 부진했던게 사실이다.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알파칩은 인텔 칩에 견줘 성능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의 부족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았던게 사실이다. 앞으로 광범위하게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소프트웨어 부족 문제에 대처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내년초 선보일 64비트급 윈도운영체제에 알파칩을 공급키로 한 것은 이런 목적이다. -전체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계획은. "디지털 시대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모빌 네트워크화가 핵심 화두다. 여기에 대응해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반도체와 그래픽칩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최적의 시스템 솔루션을 최사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올해 12억달러, 2001년 25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