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만원대 저가주 '초강세' .. 아진산업/동부중공업 등

1만~2만원대 저가주가 코스닥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도주의 역할을 했던 인터넷주와 반도체주가 조정기미를 보이자 시장의 매기가 상대적으로 싼 저가종목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저가주의 경우 주가가 거의 안올랐다는 장점이 돋보이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주가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경우는 최근 20일(거래일 기준)동안 18일 연속 오르는등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이달초 5천원대 주가가 1만9천원대로 뛰었다. 아진산업도 이달들어 9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상승하면서 지난달말 3천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1만2천원대로 올라 4배 이상 뛰었다. 세보기계는 불과 보름만에 두배가 상승했다. 지난 한달가까이 2만원선을 유지했으나 기업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동보중공업도 지난 17일부터 거래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도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50% 올랐다. 특히 조정국면 완연했던 지난 23,24일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신증권 기업금융2팀 오동출 부장은 "조정국면에서도 저가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면서도 "이중 실적개선이 불투명한 종목도 일부 있으므로 종목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