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이주비 지급전후 아파트 주목'..월곡4구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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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비가 지급되는 재개발아파트를 주목하라" 시공회사가 조합원에게 이주비를 지급하면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신호다.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와 복잡한 절차가 마무리돼야 시공사는 이주비를 투입하기 때문이다. 이주비 지급시점에서부터 빠르면 7~8개월내에 일반분양에 들어갈 수 있다. 재개발아파트 조합원지분 시세는 이주비지급을 전후해 한차례 상승하는게 보통이다. 이주비를 승계받으면 큰 비용부담없이 로얄층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길음1구역 =시공사인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내달부터 이주비를 지급한다. 이번주부터 이주비신청안내서를 발송중이다. 이주비규모는 최고 무이자 7천만원, 유이자 2천만원이다. 이곳은 단지내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기로 하는등 최근 평형조정을 마쳤다. 이에따라 조합원재산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비례율이 올라가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아 투자가치가 높다는게 인근중개업소들의 평가다. 월곡4구역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지난달 14일부터 이주비를 지급하기 시작됐다. 이주비지급후 조합원 지분시세가 조금씩 오르는 중이다. 7평이상의 지분을 사면 33평에 입주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비 규모는 보유지분이 10평일 경우 3천5백만원, 20평 5천5백만원, 30평 6천5백만원등으로 차등지급된다. 이주비 최고액은 2억원. 5천5백만원이면 33평형지분을 살 수 있다. 봉천동7-2구역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 15일부터 무이자 2천만~4천만원, 유이자 5백만원의 이주비가 지급되고 있다. 지분시세가 낮아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24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지분시세는 2천4백만~3천만원이다. 이주비를 승계할 경우 몇백만원의 초기투자비용만 있으면 로얄층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주완료까지 소요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게 단점이다. 종암2구역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5월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정도로 사업추진이 빠르다. 옛 서라벌중.고등학교자리로 5백36가구중 40%정도가 이주비를 신청했다. 1백가구는 이미 철거가 시작됐다. 가구당 평균 이주비는 무이자 5천만원, 유이자 2천만원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내년초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02년 12월이다. 최근 평형조정으로 임대아파트를 없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