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도 소비심리 회복세 .. 통계청, 전망 조사

6개월후에 소비를 늘리겠다는 사람이 줄이겠다는 사람보다 2개월째 많은 것으로 조사돼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회복은 차츰 저소득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지마 현재 가계생활이나 소득, 자산가치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6개월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한 사람들이 많았다. 통계청은 28일 도시지역 20세 이상 기혼자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5월중 소비자전망조사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103.9을 기록,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며 소비심리회복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사람이 줄이겠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로 이 지수는 지난해 8월 63.7까지 떨어졌다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 4월 처음 기준을 상회한 100.1을 기록했었다. 지난 1월에 월소득 3백만원 이상 계층의 지수가 100을 넘어선 지난달에는 월소득 1백만~1백50만원 계층까지 기준을 넘어서 소비심리 회복세의 저소득층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연령별로도 4월까지는 기준을 넘지 못했던 40~60대가 모두 101~102대를 기록했으며 30대 105.0,20대 109.4 등으로 지수가 크게 높아져 젊은층일수록미래를 밝게 보는 현상이 뚜렸했다. 한편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나 가계소비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96.4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에는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상태에 대한 평가는 112.5로 4월에 이어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가계생활지수는 80.3에 그쳐 아직도 생활형편이 전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산평가지수는 주택부문이 86.2, 토지가 86.6, 금융이 73.1, 주식 94.7 등으로 모두 상승세를 보여,일반의 자산가치 회복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넘지 못해 6개월전 수준에는 못미친다는 평가였다.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에 대한 평가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아직도 줄었다가 56.2%로 절반을 넘었고 비슷하다는 34.0%, 늘었다는 9.8%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