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알타비스타' 팔았다 .. 지분 17%만 보유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업체인 컴팩사가 인터넷 검색엔진 알타비스타(altavista.com)를 팔았다. 컴팩은 알타비스타 지분 83%를 23억달러를 받고 인터넷 투자회사 CMGI에 넘기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지분 17%는 그대로 보유한다. 두 회사는 각각 5천만달러씩을 투자해 알타비스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컴팩은 자사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GI는 알타비스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주식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컴팩이 지분을 매각한 것은 알타비스타를 육성키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컴팩은 지난해 디지털이큅먼트사를 9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알타비스타를 손에 쥐었으나 주력인 PC부문 실적이 부진해 알타비스타에 자금을 충분히 투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알타비스타는 야후와 라이코스 등 경쟁 홈페이지가 포탈 사이트(인터넷으로 나가는 문)로서 입지를 굳히는 동안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평가를받아왔다. 한편 컴팩은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보강하기 위해 피시오더.컴(pcorder.com)과 제휴했다. 인터넷 컴퓨터 가게 피시오더는 온라인을 통한 컴팩 제품 판매와 컨텐츠 서비스 등 포괄적인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맡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