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새시대를 여는 대학] '상지대' .. 지역특화대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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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는 지역특화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지대는 "지방대"가 아니라 "지역대"를 표방하고 있다. 원주와 강원도의 핵심대학으로 자리잡고자 하는 상지대 특성화의 목표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말이다. 상지대는 이를 위해 먼저 원주시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부설병원인 한방병원은 대부분 농민들인 지역주민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선치료 후납부"라는 경영원칙아래 운영하고 있다. 휴일날 학교 운동장을 축구장으로 개방하는 것도 돋보이지는 않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배려의 하나라고 볼수 있다. 또 지역의 우수학생을 타지역으로 보내지 않기 위해 지역내 일선 고등학교와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학습 방안, 진학지도 방법 등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근 입학한 신입생중 원주지역 출신 고교생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추세는 이런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상지대는 원주시와 상호협력 조인식을 갖고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시정자문단을 구성, 지방자치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대학은 우선 해당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행정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학교수진의 연구내용과 아이디어 제공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상지대 부설 사회연구소에서는 원주지역 사회를 연구한 원주사회연구 책자를발간하기도 했으며 자연과학연구지원센터는 원주시의 수돗물을 검사해 안전도를 측정해주는 등 최근 국내 환경연구의 핵심 연구센터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 결과 자연과학 연구지원센터는 산.학협동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강원도의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핵심시설로 자리잡아 벌써부터 지역업체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상지대는 이밖에 각종 민간 및 관립연구소와도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지역사회 발전 및 특성화대학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