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다세대/원룸 임대수입 '짭짤'

다세대주택과 원룸주택의 인기가 회복되고 있다. 이들 주택은 IMF체제이후 거래가 거의 끊겼지만 전세매물이 달리면서 최근 찾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다. 다세대주택 전세값은 3개월전에 비해 5백만~1천만원 올랐다. 원룸주택도 올들어 10~15%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임대가 안되는 상가나 사무실을 다세대나 원룸으로 개조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역세권의 상가나 사무실임대료는 평당 2백만원선이지만 원룸으로 개조하면 평당 3백만~3백50만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시장동향 =서울 강서구 화곡동일대 10평형대 다세대주택 전세값은 4천만~5천만원으로 평형별로 5백만원~1천만원 올랐다. 광진구 자양동지역 다세대는 15평이 4천만원, 20평 5천만원으로 한달전보다 5백만원 상승했다. 도봉구 방학동지역 12평짜리 전세값도 5백만~7백만원 올랐다. 원룸주택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연초까지만해도 추락하기만 하던 원룸 임대가는 최근 3개월새 평당 10만원정도 상승했다. 신촌과 서교동의 가구가 완비된 원룸주택 임대가는 평당 3백90만원으로 지난 3월에 비해 평당 10만원 올랐다. 강남지역도 평당 4백만원으로 역시 10만원가량 높아졌다. 법원경매장에서도 원룸주택 등을 지을수 있는 자투리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까지 자투리땅의 낙찰가는 감정가의 대비 50~60%에 그쳤지만 요즘은 70~80%선에 이른다. 개발사례 =서울 서초동에 나대지를 갖고 있던 K씨는 다세대주택을 지어 1억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K씨는 86평짜리 땅에 연면적 1백52평규모의 4층 다세대를 지었다. 공사비는 평당 2백30만원으로 총 3억5천여만원이 들었다. 공사비중 1억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공자가 임대비에서 가져가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오는 8월중순께 입주하는 이 건물은 평당임대가를 주변보다 50만원 싼 3백만원에 내놓자 1달만에 임대가 끝나 4억5천여만원의 수입이 생겼다. 시공사몫인 2억5천만원과 자신의 투자비 1억원을 제외하고도 K씨는 1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수목건축 관계자는 "건축법이 개정돼 종전처럼 반지하층을 짓지않고 전세대를 지상으로 설계하면 임대료수입을 높일수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