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e-비즈 : (정보캐기) '서울투자진흥사무소..'

[ 서울투자진흥사무소 홈페이지 ] "농수산물 가공 섬유 섬유기계 신발 피혁..." 국내에선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지 오래된 것으로 분류되는 산업들이다. 기술이 평준화돼 부가가치를 높이기 어렵다고 평가된데 따른 것이다. 이런 업종의 회사중에는 개발도상국으로 공장을 옮기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건이 맞는 나라를 찾기가 쉽지 않다. 믿을만한 합작선을 잡기 어려워서다. 꼭 옮기지 않더라도 그동안 쌓은 기술을 밑천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하는기업들도 많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라면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UNIDO IPS) 홈페이지(www.ipsoseoul.or.kr)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곳에는 개도국 투자정보가 쌓여 있다. 전세계 유엔공업개발기구 투자진흥사무소들이 모아놓은 정보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합작사업정보" 메뉴를 선택하면 업종별과 국가별 투자박람회별로 합작사업 프로젝트가 나온다. 먼저 "업종별"로 보면 농업 목재가공 종이 어업 광업 금속 식품 음료 담배 섬유 피혁 화학 석유 비금속광물 전기 건설 유통 교통등 30여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프로젝트 이름을 선택하면 나라와 사업내용 투자규모 연락처등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들이 나타난다. 합작선과 만나고 싶다면 UNIDO IPS에 의뢰하면 된다. 다음으로 "국가별" 메뉴를 클릭하면 알파벳 순으로 나라 이름들이 뜬다. 지금은 아르헨티나 보스와나 브라질 카메룬 레바논 인디아 모잠비크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짐바브웨등 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23개국이 올라와 있다. 북한도 들어있다. 나라 이름을 선택하면 해당국이 유치하려는 프로젝트 이름이 올라온다. 프로젝트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업종별로 볼 때와 같다. 북한이 제시한 프로젝트에는 PC생산공장도 있다. 전액 외국인 출자 또는 합작방식으로 1천2백만달러를 들여 연간 5만대 규묘의 PC공장을 세워 북한내에 판매하자고 제안하는 내용이다. "투자박람회별" 메뉴도 유용하다. 개도국들의 투자유치 박람회 일정이 실려있다. 알파벳 순으로 나온 나라 이름 바로밑에 투자박람회 이름들이 있다. 박람회 이름을 클릭하면 좀 더 상세한 내용이 나온다. UNIDO IPS는 투자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에 비용중 일부를 지원하기도 한다. 또 현지 안내와 상담 주선 통역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추천투자사업"은 사업성이 뛰어난 프로젝트들을 따로 모아놓은 메뉴다. 이곳에 올라온 프로젝트들은 현지와 가까운 UNIDO 투자진흥사무소나 해당국 정부등의 검증을 거친 것이어서 일단 합작선을 믿을만하다. 합작투자정보란에는 가끔 4만~5만달러짜리 소규모 프로젝트 정보가 올라와 있기도 한다. 퇴직금으로도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 몇몇 나라들을 비롯해 경제개발을 막 시작한 나라에서는 이 정도도적지않은 규모다. 합작사업정보 못지 않게 유용한 정보는 "새소식"이다. 현재는 "캄보디아 투자진흥관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맨 위에 떠 있다. UNIDO IPS를 통해 이 투자진흥관과 상담할 수 있다. 투자진흥관은 자기 나라로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해당국 정부가 파견하는 사람들로 투자여건이나 합작사업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 새소식란에선 곧 열릴 투자박람회 일정도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 참관단을 꾸려 나가는지 혹은 박람회장에 직접 한국관을 열 예정인지도 알 수 있다. IPS를 통해 추진중인 합작사업의 타당성도 따져볼 수 있다. "타당성조사" 서비스는 유료다. 간단한 타당성 조사의 경우 수백달러로 저렴하다. "타당성조사" 메뉴에 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UNIDO는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유엔산하 기구로 비영리단체다. 현재 서울과 도쿄 파리 밀라노등 전세계 12곳에 투자진흥사무소를 열어 각국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합작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소장 신덕순)는 지난 97년 문을 열었다. (02)747-8191~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