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추천 입학생 '엑설런트' .. 서울대학교 신입생대상 조사

고교장 추천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온 학생이 정시나 특차 모집으로 선발된 학생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는 6일 99학년도 신입생 4천2백44명을 대상으로 전공준비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공에 대한 준비도에서 고교장추천 입학생(5백24명)이 특차 입학생(7백70명)이나 정시 입학생(2천9백50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특차전형 입학생이 정시모집 입학생 보다 전공준비가 잘 돼있었다. 대학생활의 진취적 태도에 대한 평가에서도 고교장추천 입학생, 특차전형 입학생, 정시모집 입학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장추천 입학생이 교우나 가족관계 등 인간관계에 대한 불만족도가 가장 낮아 인간관계 역시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재 학생부처장은 "조사 결과 학교장 추천제로 입학한 학생들이 정시나특차 입학생들 보다 성적 뿐 아니라 대학생활 만족도나 적응도, 인간관계 등에서 훌륭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올해 고교장추천 전형에서 지난해 보다 1백50명 가량 늘어난 7백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