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부동산 : (서울지역 주요아파트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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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두고 아파트 값이 보합세다. 지난 3개월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매시장이 비수기를 맞아 수요감소로 오름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값은 보합세지만 호가공백마저 좁혀진 것은 아니다. 매도자들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가격을 내려가며 아파트를 내놓려는 분위기는 아니다. 매입자들도 가격이 더 오르기전에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만 매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호가공백은 여전하다. 휴가철이 끝나면 아파트 구매심리는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아파트값은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주(6월28~7월11일)동안 서울 24개구중 19개구가 등락률 1%범위안에서시세가 형성됐다. 강남 영등포 도봉 마포 용산구 등 5개구에 있는 아파트의 오름폭은 다른 지역보다 컸다. 이들 5개구의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인 것은 재건축대상 아파트의 가격이 뛰어 주변아파트가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재건축대상 아파트인 잠실주공 압구정구현대 삼성동해청 여의도미주 및 크로바아파트 등은 해당구별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35평형은 한달전에 비해 3천만원정도 올랐다. 여의도 미주아파트도백조아파트도 3천5백만원가량 뛰었다. 잠실 주공2단지 22,25평형은 보름전에 비해 각각 1천만원정도 상승했다. 삼성동 해청아파트 35평은 보름전보다 무려 4천3백만원이나 뛰었다. 전세값은 매물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강보합세다. 평형에 따라 이미 IMF체제이전가격 수준을 회복한 강남 영등포구에 이어 강서 관악 노원구로 전세가 상승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매매거래는 뜸한 반면 전세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꾸준하다. 강서구 방화동 개화아파트 49평 전세가는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보름전에해 1천만원가량 뛰었다. 관악구 신림동 미도아파트 17평형(6천만~7천만원)은 3천3백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2단지 28평형(7천5백만~8천5백만원)은 1천8백만원 각각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