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부산공장 유치해야"...산업연구원 주장

산업연구원(KIET)은 12일 자동차산업의 공급과잉은 2001년 해소될 전망이라며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삼성자동차 해법에 대한 KIET의 견해"라는 정책자문자료 발표를 통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청산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이 20만대로 국가전체 생산능력의 5.6%에 불과한데다 가장 최근에 건설된 설비인 만큼 설비폐기가 필요하다고 해도 후순위에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부산공장을 폐쇄하는 경우 2003년경에는 공급부족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자동차 내수는 올해 1백4만대2001년 1백39만대, 2003년 1백69만대로 연평균 13%의 빠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공장이 유지되더라도 2001년 국내자동차 산업의 가동률은 적정선인 80%를 넘어서고 2003년에는 1백%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장기수급전망을 고려할때 부산공장 유지가 자동차 산업의 적정생산능력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