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경계감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힘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쪽의 반항도 그만큼 커지게 되는 법칙이다. 잘 나가던 주가가 휘청거렸다. 투신사가 힘자랑에 나서며 주가가 급등한데다 금리가 오르자 시장엔 경계감이 잔뜩 높아졌다. "이러다 나중에 험악한 꼴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신설 투신운용과 일부 뮤추얼펀드가 매도에 나섰고 일부 객장투자자도 가세했다. 급등 주가 뒤에는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덩치로 따지면 신설회사는 기존 투신사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투신사 펀드 매니저들은 경제상황이나 수급여건에 대해 여전히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