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해외영업이익 크게 늘어 .. 지난해 전체이익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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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28.4%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3월말 현재 일본내 상장기업 4백3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해외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28.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보다 4.7%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 이익보다 많은 회사도 91개사로 지난해의 62개보다 21%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상장기업들의 해외 영업이익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일본의 내수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유럽과 북미지역은 경기호조로 소비가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일본 국내이익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26.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 영업이익이 1조1천4백억엔으로 전년보다 17.1% 늘었으며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은 3천9백41억엔으로 지난해 대비 15.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자동차회사들이 미국의 경기호황 덕을 많이 봤다. 혼다자동차는 국내영업이익(2천63억엔)보다 훨씬 많은 3천3백57억엔을 해외에서 벌어들여 조사대상 기업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소니는 2천75억엔의 해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