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 수입 급증 .. 유가 2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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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앞으로 설비투자가 본격화 될 경우 수입과다로 무역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들어 5월까지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수입증가율 1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본재 수입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의 36.8%에서 올해에는 40.2%로 높아졌다.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감소분에 대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크게작용한데다 정보통신부분에서 설비투자가 늘어 관련 기자재를 많이 수입한데따른 것이다. 또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업종에서 부품 수입이 급증한 것도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은은 일단 주요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됐고 기업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어 자본재 수입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설비투자가 되살아날 경우 기계류 수입도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그동안 기계류 수입 초과분이 전체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었다고 덧붙였다. 용도별로는 내수용 자본재 수입이 14.4%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용 수입은 31.2%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계(17.3%) 정보통신기계(69.5%) 반도체(31.8%) 수입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 기계인 컴퓨터(28.1%) 컴퓨터주변기기(99.2%) 유선통신기기(127.3%) 무선통신기기(24.2%) 등의 품목은 수입이 급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