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인 박테리아' 기승 .. 임신부 13명 목숨 잃어

일본에서는 최근 "살인 박테리아"로 부르는 치명적인 균에 감염된 임신부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본 후생성이 14일 발표했다. 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균에 감염되면 다리등 근육이 부어오르다 수일 안에 살이 썩어들어간다. 감염 초기 증상은 보통 사람의 경우 목이 붓는 정도지만 임신부는 임신 말기에 혈액이 자궁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균이 급속히 퍼져 증세가 순식간에 악화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1백50여명이 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0%가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살인 박테리아는 항생제가 듣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가능하다"며 "의사들이 발열이나 구토 근육통등의 이상증상을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