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쓰레기봉투 가격 8월부터 평균 53.5% 인상

대전시 쓰레기봉투 가격이 오는 8월부터 평균 53.5% 인상된다. 대전시는 18일 자치구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쓰레기봉투 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하고 오는 8월부터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상되는 쓰레기봉투 가격을 보면 5L용의 경우 70원에서 1백10원(57.1%), 10L용은 1백50원에서 2백20원(46.5%), 20L용은 3백원에서 4백40원(46.7%)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주로 업소에서 이용하는 50L용은 7백원에서 1천1백10원(58.6%), 1백L용은 1천4백원에서 2천2백20원(58.6%)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따라 가구당(평균 세대원 3.2명인 경우) 월 평균 쓰레기처리비용 부담액은 현행 2천1백60원에서 3천1백68원으로 1천8원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의 쓰레기봉투 가격인상은 각 구청별로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자치구 조례에 의해 구청장이 결정.고시한 뒤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이와함께 시는 5개구청 모두 쓰레기 봉투값을 같은 가격대로 하고 청소 자립도 향상을 위해 매년 10%씩 주민부담을 늘리기로 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