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크게 늘어...상반기중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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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다. 비씨 LG캐피탈등 일부 카드사의 경우 지난달 카드 사용액이 월별 기준으로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는등 경제위기로 주춤했던 카드 사용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 국민 외환 LG 삼성등 5대 카드사의 상반기중 전체카드 사용액(일시불 현금서비스 할부포함)은 31조6천3백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조4천7백68억원에 비해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용액은 2.4분기 이후 급상승세를 타 최근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회복세를 반영했다. 지난달 5대 카드사의 회원들이 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씨 LG캐피탈등은 월별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1인당 사용액과 해외 사용실적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상반기중 회원 1인당 카드 사용액은 2백32만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1백87만원에 비해 23% 늘어났다. 이같은 결과는 1천3백여만 비씨카드 회원중에서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한 6백여만명을 조사한 것이다. 비씨카드 회원의 해외 사용금액은 상반기에 1천3백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8.2% 증가했다. 국민카드도 1인당 카드 사용액이 1백8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62만원에 비해 11% 늘어났다. 특히 일시불 이용액은 1인당 65만4천원에서 85만3천원으로 무려 30%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계 카드사인 삼성카드의 경우 1인당 사용액은 55만2천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50만6천원에 비해 9% 신장했다. 카드사용이 늘어난 것은 경기 회복세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정부가 병원 요식업소등의 가맹점 가입을 독려하는등 카드사용의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로 카드사용이 더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최근 직장인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8%가 소득공제에 대비해 카드사용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