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외국투자 올들어 9.9% 증가

국내기업들이 외국에 투자한 해외직접투자(신고수리기준)가 올들어 5월까지15억5천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의 14억1천만 달러에 비해 9.9% 늘어났다고 재정경제부가 18일 밝혔다. 특히 5월 한 달간은 5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5월의 2억1천만달러에 비해 3억8천만 달러나 늘었는데 이는 해외 현지법인의 경영개선을 위해 국내 모기업이 현지법인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자참여분을 제외할 경우 5월의 해외투자액은 2억4천만달러, 5월까지 누적액은 12억 달러로 올들어 해외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것으로 평가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월까지 7억9천만 달러로 작년동기대비 18% 늘었다. 지역별로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비중이 45%내외 수준이었으나 외환위기로 인해 올해는 31.6%로 대폭 감소한 반면 폴란드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33.6%)과 미국(26.2%)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김병일 기자 kb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