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 상반기 크게 증가...97년보다 5.4% 늘어

올 상반기중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 전력소비는 IMF사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가 늘어난 1천16억1천9백만kWh로 집계됐다. 이는 IMF사태 이전인 지난 97년 상반기의 9백64억4천3백만kWh보다도 5.4%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소비량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용은 1백91억8천9백만kWh로 97년보다 11.4%가 늘었고 일반용도 1백87억5백만kWh로 1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중 전년 동기보다 5.5%나 줄어들었던 산업용 전력사용량도 올해 상반기엔 5백97억9천6백만kWh를 기록, 97년 같은 기간보다도 1.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냈다. 한전은 "내수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전력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급능력을 이미 확충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상반기중 전력 판매량은 줄곧 두자릿수로 증가해 왔으나 IMF사태 원년인 지난해엔 9백39억5천9백만kWh로 97년보다 2.6%가 줄어 사상 첫 감소세를 기록했었다. 정구학 기자 c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