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안타까운 3R...16오버파로 52위로 밀려

메이저대회에서 "대마"를 잡으려던 최경주(29.슈페리어.스팔딩)의 꿈이 멀어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16타차여서 "톱10"진입은 힘들게 됐다. 최종일 경기를 앞둔 그는 이제 "한국남자골프사상 메이저대회 최고성적" 또는 "내년대회 출전시드 확보"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제1백28회 브리티시오픈에 출전중인 최경주는 18일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카누스티GC(파71)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1타를 쳤다. 합계 16오버파 2백29타로 공동52위. 최는 2라운드까지 합계 6오버파 1백48타로 데이비스 러브3세등과 공동12위까지 치솟았다. 선두와 5타차였다. 최는 3라운드들어 3번홀(3백42야드)에서 버디를 잡아 그 간격은 4타로 좁혀졌다. "황색돌풍"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카누스티 코스는 악명답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최는 4~9번홀에서 더블보기4 보기1 파1개를 기록하고 말았다. 6개홀에서 9오버파의 믿을수 없는 스코어를 낸 것. 합계스코어가 순식간에 14오버파로 떨어지면서 최는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최는 후반에 보기 2개를 추가하며 이날만 10오버파, 합계 16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가 노리는 것은 이제 한가지.최종성적 24위안에 들어 내년대회 출전권을확보하는 일이다. 그러면 지난 73년 김승학프로가 세운 한국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최고기록(28위)도 갈아치울수 있게 된다. 3라운드까지 선두는 프랑스의 장 방드 벨드(33). 그는 유일하게 합계 이븐파 2백13타를 기록하며 2위권을 5타차로 앞서고 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중인 벨드는 지난 1907년 아르노 마시이래 92년만에프랑스골퍼의 우승을, 1963년 지역예선제도가 도입된이래 최초로 "예선을 거친 선수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호주의 크레이그 패리는 3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최저타수인 4언더파 67타를치며 공동2위로 치솟았다. 타이거 우즈는 합계 7오버파 2백20타로 선두와 7타차의 공동4위에 올라있다 김경수 기자 ksm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