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2세 '실종'] JFK가 대 끊겼다..'바람잘날없는 가문'

"벚꽃처럼 지고 있는 케네디 가문의 비운" 케네디 가문을 드리우고 있는 암울한 그림자가 존 F 케네디 2세의 비행기추락사고를 계기로 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케네디 정치가문의 출발은 1914년. 보스턴시장이자 하원의원의 딸인 로즈 피츠제널드가 실업가인 조셉 케네디와 결혼하면서부터다. 당시 케네디가는 은행 부동산 주류판매업등으로 큰 돈을 번 부호였다. 조셉과 로즈 부부는 4남5녀를 낳아 대통령과 두명의 상원의원을 배출시켰다 미국 정계에서 대표적 진보정치가문인 케네디가는 차남 존 F 케네디가 제3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가장 화려하게 빛났다. 그러나 이때부터 불운이 끊이지 않고 엄습했다. 지난 63년 차남 케네디 대통령이 댈러스에서 오스왈드란 미치광이에 의해쓰러졌다. 장남 조셉(2차대전중 피격사망) 3남 로버트(68년 대통령 후보선거운동중 암살)와 딸 캐슬린(48년 비행기 추락사망)등도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비록 목숨은 건졌으나 4남인 에드워드도 69년 차를 몰다 강으로 추락하는사고를 당했다. 아들대에 이어 손주대에서도 비운은 그치지 않았다. 84년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인 데이비드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호텔에서 약물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데이비드의 동생인 마이클은 97년 콜로라도의 한 스키장에서 사망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케네디 2세의 남동생(패트릭)도 태어나자마자 조산아로죽었다. 한편 에드워드 케네디의 아들인 에드워드 2세는 73년 암으로 오른쪽 다리를절단했다. 케네디가문은 화려한 여성편력으로도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사후 그가 생전에 오드리 햅번이나 소피아 로렌등 유명 여배우들과 염분을 뿌렸음이 드러났다. 특히 마를린 먼로와는 그와 동생인 로버트가 대통령과 법무장관 재직당시동시에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에드워드는 69년의 사고이후에도 다른 여비서들과의 추문이 구설수에 올라 대통령 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이들 형제의 자식대에서도 여성추문이나 약물복용행각은 이어졌으며 이에따라 케네디가에서 가정에 잡음이 없는 것은 여성들뿐이란 얘기도 공공연하게나돌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