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중공업 '제휴 추진' .. GM-포드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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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일본의 후지중공업이 GM 및 포드와 자본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나카 다케시 후지중공업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 GM 및 포드측과 자본제휴 협상을 개시키로 합의했다"며 "올해안에 제휴선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GM이 초기협상과정에서 후지중공업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후지를 2천cc급 4륜구동차의 핵심기지로 만들 의향을 타전해 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후지중공업의 독립적인 경영권도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포드의 경우는 후지를 미니카 핵심메이커로 육성시키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중공업은 다목적차량인 레거시와 포레스터로 미국시장에서 호조를 보여왔으나 최근들어 환경친화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후지중공업의 지분 4.1%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닛산자동차는 후지의 자본유치계획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