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핫 라인 : (알뜰요금) '019 수퍼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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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든 듯하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일부 계층만 사용하던 휴대폰이 이제는 대중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각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들은 다양한 요금 및 서비스 개발로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학생이나 주부층을 대상으로 개발한 요금상품이 있는가 하면 많이 사용하는 VIP고객을 위한 상품도 개발되었다. "휴대폰 요금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 다음달엔 통화를 좀 줄여야 겠다"고다짐하면서도 업무상 어쩔 수 없이 통화를 많이 해야 하는 VIP고객들. 이들의 지갑에 부담을 줄여주는 요금이 등장했다. 즉 고액의 사용자들도얼마든지 알뜰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것이다. "당신을 최고의 대우로 모시고 싶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LG텔레콤은 "수퍼클래스 상품"을 내 놓았다. 한 달에 5만~6만원 이상의 통화료를 내는 VIP고객들에게 최저의 요금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019수퍼클래스"는 600, 1000, 1500 등 세종류가 있으며 기본통화료 6만~12만원을 내면 6백~1천5백분동안 통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퍼클래스 회원들은 매년 40만원 상당의 휴대폰 무료 교체,골드번호 및 각종 부가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매년 1백만원 상당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019수퍼클래스"는 단순히 새롭게 나온 또 하나의 요금제도가 아니다. 가장 경제적인 요금 혜택을 줌과 동시에 퍼스트 클래스의 대우를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만든 상품이다. 전문직 종사자, 개인사업자, 보험설계사, 자동차 영업사원, 화장품 미용전문도우미 등 이동이 잦거나 통화를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고객들은 "019수퍼클래스"의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된다. IMF체제이후 소득수준에 따른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돈을 마구 뿌리는 "가짜VIP"들도 사라지고 있다. 대신 "알뜰형 서민"과 "왕소금형 VIP"들이 소비의 주체가 되고 있다. 진정한 VIP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귀족의 도덕적 의무)를 다하며 경제적인 소비를 한다. 이왕이면 제대로 대접받는 VIP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