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LCD 집적회로 선봬..내수/해외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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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는 최근 반도체설계 전문업체인 LDT와 공동으로 LCD(액정표시장치)용 비메모리 반도체인 LCD 구동 집적회로(IC) 개발을 완료, 20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반도체(제품명 HL14203)는 LCD의 액정을 움직여 숫자나 문자를 표시하게 하는 핵심부품이다. 카오디오 CD(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 전자계측기 전자저울 자동응답전화기 등에 사용되는 흑백용 영상표시기기인 TN STN급 LCD에 내장된다. 막대기형으로 숫자나 문자를 표시하는 세그멘트형으로 동작전압은 4.5~6.0V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을 국내 판매와 함께 홍콩 타이완 중국 등 동남아 시장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세그먼트형 외에 점으로 숫자나 문자를 표현하는 도트형과 폰트내장형을 3.4분기중 잇달아 내놓아 LCD용 반도체 분야에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소자)용 구동 IC는 경영권을 인수한 LG반도체에서 개발 생산키로 했다. LCD 구동 IC 세계시장은 올해 1억4천만달러,2000년 1억7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으로 올해 2백만달러,2000년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