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선 수익확정...고객신뢰 얻을터 .. 박정인 주은투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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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생명과의 합작을 계기로 현재 1천억원에 머무르고 있는 주식형수익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1조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 5일 취임한 박정인(55) 주은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앞으로 투신사의 경쟁력은 주식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위해 1단계로 오는 26일부터 뮤추얼펀드 2천억원어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그는 "주은투신이 오는 10월까지 네덜란드(ING)생명의 자본참여로 한국최초의 합작투신사가 된다"며 "ING생명이 주은투신의 지분 20%를 인수한 뒤 해외에서 활동중인 외국인이나 한국인 펀드매니저를 투입하면 주식운용능력이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7대 금융그룹인 ING생명이 운용중인 자산의 일부를 주은투신운용이위탁받아 운용하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형수익증권의 운용전략에 대해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게 중요하다"며 "25%정도의 수익을 내면 수익률을 확정하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현재 주력인 공사채형 수익증권 업무와 관련, "현재 약 3천5백억원 가량이 평가이익이 나고 있다"며 "내년 7월부터 싯가평가제가 시행되면 공사채형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 "현재 주은투신운용의 가장 큰 약점은 개인고객이 적다는 것"이라며 "개인들이 선호하는 상품도 적극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44년7월 전남 광양에서 출생해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재무부(현 재정경제부) 증권보험국과 한국투신 상무 및 세종기술투자 사장을역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