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면톱] (지역경제) 대구 '녹색도시로 탈바꿈'

대구시가 무더위 극복을 위해 도시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녹화사업을 실시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 미관도 살리고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담쟁이와 잔디를 도시 전체에 걸쳐 대대적으로 심기로 했다. 시는 우선 콘크리트 벽면과 방음벽 도로절개지 등 수직 벽면에 담쟁이를 대대적으로 심기로 했다. 신천대로변을 비롯한 도로변 절개지 4개소와 옹벽 15개소, 앞산 순환도로와 경부선철로변 방음벽 60개소, 공공기관 콘크리트 담장 13개소 등에 올해 담쟁이 1만 포기를 심는다. 이어 내년말까지 5만여 포기를 추가로 심는다는 방침이다. 공공지역 외에 일반주택에도 녹화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단독주택과 아파트단지 벽면에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담쟁이 덩굴 2만여 포기를 무료로 분양한다. 특히 고층건물 및 일반가정의 옥상과 지상의 평지에는 콘크리트가 드러나지않도록 잔디심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천하수처리장 인근 2만평에 잔디포지를 만들어 올 가을 잔디를심어 키운 다음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무상공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유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지에도 새로운 포지를 만들어일반 수요분에도 충당할 계획이다. 이진훈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담쟁이덩굴과 잔디를 계속 심어나가 도시 전체가 푸른 숲으로 바뀌면 도시 녹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복사열 차단으로 인해 한여름 체감온도를 2~3도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