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 정기휴무 월 2회로 늘려 .. 근로자 요구 반영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대형 백화점들이 현재 월 1회인 정기휴뮤를 내달부터 월 2회로 확대 실시한다. 주요 백화점들이 이같이 휴점 일수를 늘리는 것은 최근 경기회복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상업노련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이 휴무제 확대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노사협의를 통해 오는 8월부터 휴점일을 한달에 두번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롯데는 구체적 휴무 일수는 매월 정하기로 했으며 우선 8월에는 첫째.셋째 월요일인 2일과 16일에 영업을 쉬기로 했다. 그러나 세일등이 낀 달에는 정기 휴무 횟수를 월 1회로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정기 휴뮤일을 한달에 두번으로 늘림에 따라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휴점일에 매장 상품 구성이나 편의시설등을 점검할 수 있어 고객 서비스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그러나 할인점 마그넷은 지금의 연중무휴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도 8월부터 한달에 두번 월요일에 쉬기로 했다. 휴무일은 8월의 경우 롯데와 같이 2일과 16일이나 나머지달은 매월 상황에따라 정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한달에 두번 목요일에 매장을 닫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 휴무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으며 할인점 E마트는 연중 무휴로 영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도가 났거나 매출이 부진한 일부 중소백화점의 경우 영업차질을 우려, 현재의 월 1회 휴무체제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등 백화점업계의 빅3는 지난 97년까지 주1회씩 휴무하다가 IMF경제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휴무제를 전폐한뒤 올들어 월 1회씩으로 부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