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파업장기화 따른 생산손실 1천억대 육박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손실이 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현대정공은 "노조파업으로 그동안 주력 생산차량인 갤로퍼 5천6백대와 싼타모 2천4백20대를 생산하지 못해 각각 6백80억여원과 2백60억여원의 생산손실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2월24일부터 현대자동차와 합병하는 구조조정에 반발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그후 지난 22일까지 모두 54일간 부분 및 전면파업을 벌였다. 현대자동차와의 합병을 한달 남짓 남긴 지난달부터는 노조가 거의 매일 전면파업에 나서 생산차질규모도 현저히 불어나고 있다. 시간당 생산댓수가 각각 13.7대와 13.4대인 갤로퍼와 싼타모는 최근들어 값싼 경유나 LPG를 사용하는 레크리에이션차량(RV)으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노조파업으로 공급을 못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또 지난 15일부터 회사의 노조간부 대량 징계해고에 맞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로인한 생산피해는 하루 4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