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실권주 청약자금 빌려준다 .. 동부금고, 이달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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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나 실권주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청약증거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이 등장한다. 동부상호신용금고(서울)는 청약증거금 대출을 이달말 시작할 방침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이 금고는 청약증거금의 90%까지, 1억원을 한도로 돈을 빌려줄 계획이다. 금리는 연12% 내외이며 만기는 청약해서 산 주식을 매각할 때까지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먼저 증권사 객장에서 청약서를 구해 작성한 뒤 증거금의 10%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동부금고는 고객이 가져온 청약서와 증거금에다 나머지 증거금을 보태 증권사에 대신 납부한다. 청약 결과 배정받지 못한 금액은 동부금고가 증권사에서 수령해 대출금액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부금고는 대출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의 증권카드를 확보해둘 계획이다. 대출받은 사람이 금고 몰래 주식을 처분해버리고 대출금을 떼먹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