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몸집 불려서 자민련과 합당 .. '국민회의 구상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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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합당이 당분간 어려워짐에 따라 개별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 독자적인 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를 통해 "제2의 창당"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당의 면모를 쇄신하면서 신당 창당에 대비할 계획이다. 여권은 이같은 일차적인 몸집 불리기가 완성되면 자민련과의 합당 문제를 다시 공론화한다는 시나리오도 갖고 있다. 국민회의는 정부 산하기관장과 경제연구원장, 직능단체 관계자 등 1백여명을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정치연구회,젊은한국 등 국민회의 외곽 단체를 통한 젊은피 수혈작업도본격화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거물급인사 영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권이 지난 주말 이수성 평통수석부의장을 접촉한데 이어 한화갑 국민회의사무총장이 지난 21일 밤 조순 명예총재와 비밀 회동을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조 명예총재는 "합당한 역할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말해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면 입당할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 경기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는 이한동 한나라당 전부총재 및 대구.경북 세력의 본류로 구분되는 신현확 전총리 등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한완상 전부총리 등도 거론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