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멀티미디어 동영상 압축기술 국제표준 채택전망

국내업체가 제안한 멀티미디어 동영상 압축기술 3건이 글로벌 스탠더드(국제표준)로 채택될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48차 MPEG(동영상 부호화 전문가그룹)회의에서 "신축형 모양정보 부호화기술" 2건과 "SA-DCT를 위한 지그재그 스캐닝기술"등 "MPEG-4 버전2" 관련기술 3건이 최종위원회안으로 채택됐다고 25일 발표했다. MPEG위원회 최종표준안은 관련업체들이 제안한 기술을 검증 절차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현대전자가 제안한 기술은 2000년 2월경 회원국들의 투표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현대전자측은 최종위원회안이 대부분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관례에 비춰볼때 자사가 제안한 기술규격이 국제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지난 95년이후 MPEG-4 국제표준화를 우해 50여편의 기고문을 발표했으며 국내외에 2백40여건의 특허를 출원해두고 있다. "MPEG 4 버전1"에서는 모양적응형 영역분할 기술,부호화 블록 패턴화 기술 색도신호 표본화 기술 색도신호 필터링 기술등 5가지 기술등 현대전자가 제안한 5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바 있다. MPEG는 PC등 멀티미디어상 움직이는 영상을 디지털 부호로 압축하거나 풀어내는 기술을 표준화하는 그룹이다. MPEG1,2,3,4규격 등으로 발전해왔으며 MPEG4의 경우 버전1,버전2등으로 다시 세분화되고 있다. 현대측은 MPEG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MPEG-4 응용제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게 됐음은 물론 막대한 로열티 수입도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