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금융안정대책] (인터뷰) 박세용 <현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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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현대 구조조정본부장은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계가 대우 구조조정을지원키로 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세용 현대 구조조정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회동이 이뤄진 배경은. "대우의 유동성 위기가 공개된 후인 지난주초 대우 정주호 구조조정본부장이새로 선임된 것을 계기로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이 모였었다. 이때 이런 모임의 필요성이 얘기됐다. 또 오늘 오후 김우중 대우 회장의 성명 발표도 있고 해서 4대그룹이 모여 대우의 어려움이 대우뿐 아니라 경제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협력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해 보자는데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졌다" -언제 다시 만나나. "이번주중 전경련과 협의해 일정을 잡아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대우주식을 사들일 수도 있나. "오늘은 원칙만 논의됐다. 구체적인 것은 전경련을 중심으로 논의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오늘 회동을 각 그룹 총수들도 알고 있나. "우리(구조조정본부장)들이 그동안 자주 모여온 만큼 따로 보고는 안된것으로 안다. 그러나 우리가 합의사항을 보고하면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회동에 앞서 정부와 협의 있었나. "사전 협의는 없었다. 앞으로 필요하면 협의하게 될 것이다" -대우 사태가 재계에 미치는 영향은. "각 그룹은 금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감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구조조정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외에서 문제가 생기면 국가 공신력에 지장이 있고이는 재계의 구조조정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이에따라 공동으로 의논해 보자고 한 것이다" -합의문에서 밝힌 "갈등관계"라는 의미는. "재계가 철도차량과 자동차 등 8개부문 빅딜 과정에서 다소간 마찰이있었던게 마치 대기업간 갈등이 빚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오해가 있었던 것을지칭한 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