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최고벤처경영자 과정생들 엔젤투자조합 결성 신고

대학에서 만들어진 엔젤투자조합이 정부에 정식으로 결성 통보를 했다. 엔젤투자조합이 정부에 신고한 것은 처음이다. 26일 중기청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최고벤처경영자 과정(AVM) 1기생인 기업 대표들과 이 대학 교수 등 20여명은 최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 조합 결성을 통보했다. 이 조합이 조성한 펀드규모는 7억원이다. 이 조합은 지난 6월초 발족된 데 이어 3개사에 대한 벤처투자 설명회를 갖고 지난달말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인 카맨숍과 계측기 업체인 피에스디테크에 각각 1억원, 5천만원을 투자했다. (02)958-3691 [ 용어설명 ] 엔젤투자조합 = 펀드 형태로 운영되는 점에서는 창투조합과 유사하다. 그러나 투자대상을 고를 때 엔젤투자조합은 엔젤들이 직접 나서는 반면 창투조합은 창투사가 투자대상을 결정한다. 엔젤투자조합 결성을 위해선 1천만원 이상만 모으면 된다. 최근에 결성붐이 일고 있는 엔젤클럽과도 다르다. 엔젤클럽은 벤처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대상업체를 물색한다. 엔젤투자조합이 엔젤클럽보다는 대체로 결합력이 강하다. 엔젤투자조합이 누리는 세제혜택은 엔젤 개인과 차이가 없다. 종합소득세를 낼 때 투자액의 20%를 공제받는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