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축소 '지속' .. 독일 슈뢰더 총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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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25일 집권당내 좌파의 비난에도 불구, 복지를 축소해 민간기업의 성장을 돕고 실업률을 내리는 야심찬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필적하기 위해 자신이 이끄는 사민당의 좌파 성향을 중도로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 좌파와 노동조합 지도자 등은 슈뢰더 총리가 현실과 동떨어진 채 당의 지지 기반인 노동계급을 배신하고 있다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슈뢰더 총리는 그러나 ZDF-TV 회견에서 "우리당의 압도적 다수와 유권자 대부분이 절약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단순히 반사회적 불균형을 얘기하는 이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반대파들을 비난했다. 슈뢰더 내각은 지난 6월 법인세 감면분 80억마르크를 포함, 총 3백억마르크를 감축시킨 2000년도 긴축예산안을 승인했다. 예산안은 올 가을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슈뢰더 총리는 "미국 경제는 균형예산을 이미 이뤘기 때문에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균형예산 추구 정책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옳았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